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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 13편 - 원전 읽기: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존재와 무』 (사르트르 2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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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 13편 - 원전 읽기: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존재와 무』 (사르트르 2편)

slowblooms 2026. 3. 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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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으로 현대를 해부한다 — 사르트르 편 (2편)

원전 읽기: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 『존재와 무』


사르트르의 핵심 텍스트 세 가지를 직접 읽는다. 1945년 강연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에서 가장 명료하게, 『존재와 무』에서 가장 깊이 있게 그의 철학이 펼쳐진다.


📖 원전 읽기 —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 한국어

무신론적 실존주의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한다. 그러나 동시에 신이 없더라도 적어도 본질에 앞서는 실존을 가진 존재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 존재는 어떤 개념에 의해서도 규정되기 이전에 존재한다. 그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인간이 먼저 존재하고, 세계 안에서 자신을 만나고, 그 다음에야 자신을 정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인간은 나중에야 비로소 무언가가 되고, 그것도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는 바에 따라 무언가가 된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이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을 구상할 신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 Français (원어)

L'existentialisme athée que je représente est plus cohérent. Il déclare que si Dieu n'existe pas, il y a au moins un être chez qui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un être qui existe avant de pouvoir être défini par aucun concept, et que cet être c'est l'homme.

Qu'est-ce que signifie ici que l'existence précède l'essence? Cela signifie que l'homme existe d'abord, se rencontre, surgit dans le monde, et qu'il se définit après.


🇺🇸 English

Atheistic existentialism, which I represent, states that if God does not exist, there is at least one being in whom existence precedes essence — a being who exists before he can be defined by any concept. That being is man.

What do we mean by saying that existence precedes essence? We mean that man first of all exists, encounters himself, surges up in the world — and defines himself afterwards. If man as the existentialist sees him is not definable, it is because to begin with he is nothing.


📖 원전 읽기 — 자유와 책임


🇰🇷 한국어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선고받았다는 것은 그가 자신을 창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유롭다는 것은 일단 세계 안에 던져진 후, 자신이 하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변명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미리 주어진 본성이 없기 때문이다. 기질도, 조건도, 환경도 인간의 선택을 결정할 수 없다.


🇺🇸 English

Man is condemned to be free. Condemned, because he did not create himself, yet is nevertheless at liberty, and from the moment that he is thrown into this world he is responsible for everything he does.

Man has no excuses. There is no human nature to blame, no temperament, no circumstances, no environment that can determine our choices.


📖 원전 읽기 — 『존재와 무』: 타자의 시선


🇰🇷 한국어

나는 타자의 시선을 통해 나 자신을 본다. 타자의 시선은 나를 대상으로 만든다. 나는 나 자신에게는 주체이지만, 타자에게는 객체다.

타자는 나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수치심은 내가 타자의 시선 아래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그 시선 속에서 나는 내가 아닌 무언가가 된다.

갈등은 타자와의 관계의 근본 의미다. 나는 타자를 대상으로 만들려 하고, 타자는 나를 대상으로 만들려 한다. 이것이 "타인은 지옥이다"의 의미다.


🇺🇸 English

Through the Other's look I see myself as an object. I am a subject to myself but an object to the Other.

The Other can make me feel shame. Shame reveals that I am under the Other's gaze — I become something other than what I am for myself.

Conflict is the original meaning of being-for-others. I try to make the Other an object; the Other tries to make me an object. This is what "Hell is other people" means.


세 텍스트의 연결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
→ 인간은 자신을 스스로 만든다

『존재와 무』 (자유):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 자유는 피할 수 없다, 책임도 피할 수 없다

『존재와 무』 (타자):
"타인은 지옥이다"
→ 타자의 시선이 나를 대상으로 만든다

→ 다음 글: [사르트르 3편] 논증 해부 — 자유, 책임, 나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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