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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문학 시리즈 5부: AI 시대, 사람에게 더 중요해진 것들 본문

5부. AI 시대, 사람에게 더 중요해진 것들
알파고와 챗GPT를 통해, AI가 바둑판을 넘어 이제는 우리의 언어와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앞에서 나누었습니다.
이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따라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사람에게 더 중요해지는 능력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걱정합니다.
“AI가 이렇게 잘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남을까?”
하지만 관점을 조금 바꾸면, AI 덕분에 오히려 더 가치가 올라가는 인간의 능력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중 핵심적인 다섯 가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1. 비판적으로 걸러내는 힘
앞에서 챗GPT가 그럴듯한 말을 잘 만들지만, 항상 사실만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사람의 비판적 사고력이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AI 시대의 공부법이나 정보 활용법은 점점 이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 “정보를 외우는 능력”보다
- “정보를 검토하고, 비교하고, 걸러내는 능력”이 더 중요한 시대
예를 들어,
- AI가 써 준 글을 그대로 믿고 붙여넣는 사람과
- 그 글을 읽어보고 “이 부분은 근거가 약한데?”, “이 표현은 내 독자에겐 너무 어렵다.”라며 고쳐 쓰는 사람은
결과물의 수준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AI가 내놓은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 “정말 그럴까?”
- “다른 관점은 없을까?”
- “이 주장에 근거가 있는가?”
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앞으로는 지식 그 자체보다 더 큰 경쟁력이 됩니다.
2.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
AI 시대에는 질문력이 곧 실력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같은 도구를 써도,
- 어떤 사람은 “그냥 적당한 수준의 답”만 받아가고
- 어떤 사람은 “나만의 인사이트와 아이디어”를 뽑아냅니다.
둘의 차이는 바로 질문하는 방식에서 생깁니다.
예를 들어,
- “영어 공부 방법 알려줘.”라고 묻는 것보다
- “40대 직장인이고, 하루 30분밖에 안 나는데, 말하기 중심으로 3개월 공부 계획 짜줘.”라고 묻는 것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도움이 되는 답을 이끌어냅니다.
같은 영어 학습이라도,
- 목표: 시험/회화/업무 이메일
- 시간: 하루 20분인지, 1시간인지
- 상황: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전업 준비생인지
이런 걸 질문 안에 넣어 줄수록 AI는 더 나에게 맞는 답을 만들어 줍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아는가?”만큼이나,
“어떤 질문을 던질 줄 아는가?”
가 그 사람의 실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3. 해석하고 연결하는 능력
AI는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줍니다.
하지만 그 정보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내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결정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예를 들어,
- AI에게 “주식 투자 방법”을 물으면,
- 기본 개념, 분산 투자, 리스크 관리 같은 내용을 잘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판단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 “나는 지금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 “내 소득, 지출, 가족 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 비중은 어느 정도가 맞는가?”
- “지금 이 조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정말 나에게 좋은가?”
AI는 일반적인 답을 줄 수는 있지만,
그 답을 나의 현실과 가치관에 맞게 해석하고 연결하는 능력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 정보를 많이 아는 것보다
- 정보를 내 삶과 연결하고, 나만의 결론으로 정리하는 힘입니다.
4. 공감하고 관계 맺는 능력
AI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상담 비슷한 말도 해 주기 시작하면서
“그럼 사람 사이의 관계도 AI가 대체하는 거 아닌가?”라는 불안이 생깁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여전히
- 나를 정말 이해해 주는 한 사람,
- 내 상황을 기억하고, 표정과 분위기를 읽어 주는 사람과의 관계를 그리워합니다.
AI는
- “위로의 말”을 대신 만들어 줄 수는 있지만,
- 내 옆에서 같이 울어 주고, 웃어 주고, 손을 잡아 줄 수는 없습니다.
교실, 직장, 가정, 교회·공동체 등에서
- 상대의 마음을 읽고
- 상처를 덜어 주고
- 함께 방향을 잡아 주는 역할은
기계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남습니다.
AI 시대일수록,
“사람으로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
의 가치가 더 커집니다.
공감, 신뢰, 관계를 다루는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 소중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5. 창의적으로 조합하는 능력
AI는 이미 존재하는 패턴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내는 데 강합니다.
하지만 진짜 의미 있는 창의성은, 단순한 조합을 넘어 “새로운 관점”을 여는 것에서 나옵니다.
예를 들어,
- AI에게 “이 글 좀 더 부드럽게 고쳐줘.”라고 하면,
- 문장을 매끈하게 다듬는 일은 아주 잘합니다.
하지만
-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진짜로 행동하게 만들려면, 어떤 구조와 예시가 좋을까?”
- “내가 가진 신앙 경험, 삶의 이야기, 시대 분위기를 합쳐서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작성자의 삶과 시선에서 나옵니다.
앞으로 가치 있는 창의성은
- “백지에서 완전히 새 것을 만들어내는 천재성”이 아니라
- AI가 도와준 초안 위에
- 나의 경험,
- 나의 언어,
- 나의 믿음과 가치관을 덧입혀서,
“나답게” 완성하는 능력에 가깝습니다.
AI가 재료를 잘 다듬어 주는 주방 보조라면,
최종 요리에 어떤 맛과 이야기를 입힐지는 여전히 요리사인 사람의 역할입니다.
오늘의 정리: AI는 도구, 방향은 사람이 정한다
알파고와 챗GPT를 거치며,
AI는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경계를 계속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점점 더 분명해지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AI는 도구이고, 방향을 정하는 것은 사람이다.
AI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은 점점 많아질지 모르지만,
- 어떤 질문을 던질지 결정하고
-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지 판단하고
- 마지막 책임을 지는 존재는 여전히 사람입니다.
그래서 AI 시대에 더 중요한 능력은,
- 정보량이 아니라 판단력
- 지식의 양이 아니라 질문하는 힘
- 속도가 아니라 깊이와 방향성입니다.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에서는 좀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 “AI를 잘 쓰는 사람과 못 쓰는 사람은 어디서 갈리는가?”
- “일상과 공부, 업무에서 AI를 어떻게 ‘현명하게’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까?”
를 주제로, 구체적인 활용 예시와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AI를 두려워하기보다,
지혜롭게 같이 쓰는 법을 하나씩 정리해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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