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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영어에 가장 유리한 이유 (우리는 '공식'에 강하니까!)

slowblooms 2025. 11. 26. 02:09

 

영어 앞에서 작아지는 당신에게: 한국인이 영어에 가장 유리한 이유
    -   (우리는 '공식'에 강하니까요!)

 

안녕하세요. 영어 문법을 이야기하는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문법 규칙 하나를 더 설명하기보다는, 영어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 "나는 왜 이렇게 영어가 안 늘까?"
  • "단어도 많이 외우고 문법도 아는데, 왜 외국인 앞에선 입이 얼어붙을까?"

많은 분들이 영어를 ‘넘기 힘든 벽’처럼 느낍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머리가 나빠서도,
여러분의 노력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단지 한국어와 영어의 태생적인 차이,
그중에서도 ‘어순’이라는 장벽이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조금 역설적인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오히려 한국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누구보다 영어를 쉽고 빠르게 정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요.

1. 우리는 ‘공식’에 훈련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학창 시절부터 수학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푸는 훈련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정해진 규칙을 이해하고, 그것을 대입해서 답을 도출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죠.

그런데 그거 아세요?

영어는 그 어떤 언어보다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언어입니다.

 

영어는 “자리”가 중요한 언어입니다.
주어 자리, 동사 자리, 목적어 자리가 마치 수학 공식처럼 딱딱 정해져 있습니다.

  • 한국어: 조사(이/가, 을/를…)가 역할을 알려줌
  • 영어: “어디에 놓였는지”가 역할을 알려줌

즉, 영어는 감(Feeling)으로 하는 언어가 아니라,
공식(Formula)으로 하는 언어에 가깝습니다.

이 말은 곧,
‘공식’에 강한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는 원래부터 잘 맞는 언어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동안 배워온 ‘공식의 종류’가 조금 잘못되었을 뿐입니다.


2. 낡은 문법책은 잠시 덮고, ‘레고 조립’을 시작하세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문법은 너무 파편적이었습니다.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형용사적 용법…"
"현재분사, 과거분사, 분사구문…"

 

이런 용어들은 문장을 분석(해부)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말을 꺼내는 데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공식을 조금 바꿔봅시다.
‘분석’의 공식이 아니라, ‘조립’의 공식으로요.

영어를 잘하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영어를 ‘레고 조립’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 문장의 뼈대(구조): 레고의 바닥판
    → 주어 + 동사 + 목적어 (S + V + O)
  • 재료(청크, Chunk): 레고 블록 덩어리
    → 의미 덩어리로 묶인 표현들

단어 하나하나를 끼워 맞추려고 하면 머리가 아픕니다.
대신 의미 덩어리인 ‘청크(Chunk)’를 통째로 외우세요.
그리고 그것을 문장 구조라는 공식에 ‘툭’ 하고 끼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 공식(구조): [주어] + [동사] + [목적어]
  • 청크(재료):
    • I decided (나는 결심했다)
    • to study English (영어 공부를 하기로)

이 두 덩어리를 합치면?

I decided to study English.
(나는 영어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이것이 바로 구조적 접근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런 ‘공식 대입’에 아주 능숙한 두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점만 살짝 바꾸면,
여러분이 가진 논리적인 사고력이 영어 실력의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3. 당신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어 때문에 더 이상 자존감을 깎아먹지 마세요.

여러분이 영어를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낱개의 레고 블록(단어)들을 정리해 줄 ‘설계도(구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저와 함께 그 설계도를 익히고,
그 위에 덩어리(청크)를 차곡차곡 조립하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원래부터,

‘공식’을 좋아하고,
‘공식’을 잘 다루는 한국인
이니까요.

 

문법은 여러분을 괴롭히는 차가운 규칙이 아니라,
단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조립하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북’입니다.

오늘부터는 이렇게 바꿔 생각해 주세요.

  • "나는 영어를 못해…" → ❌
  • "나는 문장 조립 공식만 익히면 누구보다 빨리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야." → ✅

여러분의 영어 자존감이 다시 천천히 회복되기를,
그리고 그 여정 속에서 이 블로그가 작은 설계도 한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MisoEnglish / Michelle Kim. This is original content written by the author. Unauthorized reproduction or full reposting is prohibited. You may quote short parts only with clear credit and a link to the original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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