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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의문문(Rhetorical Question): 답을 기대 하지 않는 질문

slowblooms 2025. 11. 24. 08:32

수사 의문문 Part 1

— 질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답이 필요 없는 물음’이다

우리는 의문문이라고 하면 “상대의 대답을 얻기 위해 묻는 문장”이라고 배웠죠.
그런데 영어에는 겉은 질문인데, 속은 평서/감정/주장인 문장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수사 의문문(Rhetorical Question)이에요.


1. 수사 의문문이란?

진짜로 답을 듣고 싶어서 묻는 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이미 ‘답’을 알고 있고, 그 답을 ‘강조’하기 위해 쓰는 질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 형태: 질문
  • 의미: 주장/감정/평가

예)

  • Who cares?
    (= 아무도 신경 안 써.)
  • Isn’t it obvious?
    (= 너무 당연하잖아.)
  • What difference does it make?
    (= 그게 뭐가 중요해?)

2. 왜 질문 형태를 쓰는가?

수사 의문문은 “말의 힘”을 키우는 장치예요.

  • 강조 effect: 평서로 말하면 밋밋한 걸, 질문으로 던지면 확 꽂힘
  • 감정 전달: 놀람, 분노, 비꼼, 좌절, 감탄 등을 자연스럽게 실음
  • 상대 참여 유도: 대답을 요구하지 않지만, 듣는 사람 머리에 ‘답’을 떠올리게 함

즉, “질문이라는 형식으로 상대의 마음속에서 대답을 터뜨리는 방식”이에요.


3. 수사 의문문의 핵심 메커니즘

수사 의문문은 결국 이렇게 작동합니다:

  1. 질문을 던진다
  2. 상대는 머릿속으로 답을 즉시 만든다
  3. 그 답이 곧 화자의 ‘메시지’가 된다

예)

  • Do you think I’m made of money?
    (= 내가 돈이 무한정 있는 줄 알아?) → “나 돈 많지 않아” 강조)
  • How could I forget?
    (= 내가 그걸 어떻게 잊어?) → “절대 못 잊지” 확신/감정)

4. 대표 의미 유형 4가지

수사 의문문은 느낌별로 크게 네 가지 톤으로 많이 나옵니다.

  • (1) 당연함/확신 강조
    Isn’t it true? / Don’t we all know that?
  • (2) 부정/거절
    Who wants that? / Why would I do that?
  • (3) 비판/비꼼
    Are you kidding me? / Do you hear yourself?
  • (4) 감탄/강조
    How amazing is that? / Isn’t she brilliant?

이 네 감정 축만 잡아도, 대부분의 수사 의문문이 해석돼요.


5. 한 줄 요약

수사 의문문 = 질문으로 포장한 평서/감정/주장이다.

다음 Part 2에서는
실제로 어떤 패턴으로 만들고, 어떤 상황에서 가장 강력하게 쓰는지
그리고 한국인 학습자가 흔히 헷갈리는 포인트까지 깊게 들어가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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