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영어 – Series 1, Part 3
- 콩글리시 & 한국식 영어에서 벗어나기
이 글은 한국에서만 통하는 콩글리시, 잘못 굳어진 외래어, 그리고 한국식 사고에서 나온 표현들이 어떻게 실제 영어와 어긋나는지를 다룹니다.
단순히 ‘틀린 예문 고치기’를 넘어, 언어·문화·발음까지 연결해서 정리합니다.
1. 외래어의 의미 변질 – 영어가 아닌 “한국어 단어”가 된 경우
한국어에는 영어에서 온 것 같지만, 실제 영어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가짜 친구(false friends)들이 많습니다.
겉모습은 영어 같지만, 영어권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1. A/S
한국어: “A/S 맡기다”, “A/S 센터”
영어에서 A/S는 쓰지 않습니다.
✅ 자연스러운 표현
- customer service (고객 서비스)
- after-sales service (판매 후 서비스)
- repair service (수리 서비스)
- I need to contact customer service.
1-2. cunning
한국어: “컨닝하다” =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영어 cunning = 교활한, 영리한 (성격·특성)
✅ 실제 영어
- He cheated on the exam. (그는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했다.)
- Cheating is not allowed. (컨닝 금지.)
- She is a cunning person. (교활한 사람이다.)
1-3. hood-T / 후드티
한국어: “후드티, 후드T”
영어에서는 보통 hoodie를 씁니다.
- I bought a new hoodie.
- He’s wearing a black hoodie.
💡 정리
“영어처럼 보이는 한국어”는 많지만,
영어권에서 실제로 쓰이는지 항상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2. 한국식 줄임말 & 조합 – 한국에서만 통하는 영어
한국에서는 영어 단어를 자유롭게 줄이거나 섞어서 새로운 말을 만듭니다.
하지만 이 표현들은 영어권에서는 거의 이해되지 않습니다.
2-1. Fighting!
한국어: “파이팅!”, “화이팅!” – 응원·격려의 표현
영어에서 Fighting!은 거의 쓰지 않습니다.
✅ 자연스러운 표현
- You’ve got this!
- Go for it!
- Good luck!
- I’m rooting for you. (널 응원할게.)
2-2. skinship
한국어: “스킨십” = 스킨 터치, 스킨 접촉, 애정 표현
영어에서 skinship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 자연스러운 표현
- physical affection (신체적 애정 표현)
- We’re very physically affectionate. (우리는 스킨십이 많은 편이다.)
2-3. viking
한국어: 놀이공원 회전 그네, 바이킹
영어 Viking = 바이킹(북유럽 해적), 민족 이름
✅ 자연스러운 표현
- the Viking ride (바이킹 놀이기구)
- the pirate ship ride (배 모양의 놀이기구)
💡 핵심
한국에서 자연스럽다고 해서, 영어권에서 그대로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식 영어”인지, “진짜 영어”인지 항상 한 번 분리해서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자주 오해되는 단어 – Diet, Sign 등
어떤 단어들은 영어에도 있지만, 한국어에서 쓰는 의미와는 범위가 다릅니다.
3-1. diet
한국어: “다이어트” = 살 빼기 자체
영어 diet = 식단, 식습관, 또는 “다이어트 중”이라는 상태
- I'm on a diet. (다이어트 중이야.)
- a healthy diet (건강한 식단)
- My diet is mostly vegetarian. (내 식단은 주로 채식 위주야.)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
- I succeeded in losing weight.
- I’ve lost a lot of weight.
3-2. sign
한국어: “싸인 받다” = 사인, 서명
영어 sign는 보통 “표지판, 신호, 동작”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명, 싸인”은 보통 signature 또는 autograph를 씁니다.
- Please put your signature here. (서명해 주세요.)
- I got his autograph. (유명인 싸인을 받았다.)
- Stop sign (정지 표지판)
- That's a bad sign. (좋지 않은 신호다.)
4. 발음 때문에 생기는 오해 – L/R, 장단모음, 강세
어떤 단어들은 철자보다 발음 차이가 훨씬 중요합니다.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ɪ/ vs /iː/, /r/ vs /l/)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4-1. 모음 길이 차이
- beach /biːtʃ/ vs bitch /bɪtʃ/
- sheet /ʃiːt/ vs shit /ʃɪt/
- leave /liːv/ vs live /lɪv/
예문
- I want to go to the beach. (긴 모음 /iː/)
- He doesn’t want to leave. (떠나다)
- I live in New Jersey. (짧은 모음 /ɪ/)
4-2. L / R 발음
- rice vs lice
- glass vs grass
실제 회화에서는 문맥이 도와주지만, 발음 연습을 통해 혀 위치와 소리 길이를 익혀두면
오해를 줄이고 자신감 있는 발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4-3. 강세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단어
- REcord (명사) vs reCORD (동사)
- PREsent (명사) vs preSENT (동사)
예:
- This is my REcord. (기록, 음반)
- I want to reCORD a video. (녹화하다)
💡 핵심
글로만 공부하면 절대 보이지 않는 차이가 발음·강세에서 나타납니다.
콩글리시 교정의 마지막 단계는 “눈”이 아니라 “귀와 입”을 통한 연습입니다.
5. 한국식 표현 vs 미국 실생활 영어
문법적으로는 틀리지 않지만, 현실에서 잘 쓰이지 않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미국 실생활 영어와의 간격을 줄이려면, “실제로 자주 들리는 말”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1. “수고했어요.”
❌ 직역
You worked hard. (상황에 따라 가능은 하지만, 어색할 수 있음)
✅ 자연스러운 표현
- Good job today.
- You did a great job.
- I really appreciate your hard work.
5-2. “조심히 가세요.”
❌ Go carefully.
✅ 자연스러운 표현
- Get home safe.
- Drive safe. / Drive safely.
- Text me when you get home. (잘 도착하면 연락해 줘.)
5-3. “잘 부탁드립니다.”
❌ Please take good care of me. (직역 느낌, 어색)
✅ 자연스러운 표현
- I'm looking forward to working with you.
- Thank you in advance. (이메일에서)
- I hope we can work well together.
5-4. “맛있게 드세요.”
❌ Eat deliciously.
✅ 자연스러운 표현
- Enjoy your meal.
- Hope you like it.
💡 핵심
한국어는 관계 중심, 예의 중심 표현이 많고,
영어는 행동·상황 중심 표현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직역이 아니라, “그 상황에서 원어민이 실제로 뭐라고 말할지”를 떠올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Series 1 – Part 3 요약
- 콩글리시는 “영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국어인 단어”인 경우가 많다.
- A/S, 컨닝, 스킨십, 파이팅 등은 영어권에서 거의 통하지 않는다.
- diet, sign 같은 단어도 한국어와 영어에서 의미 범위가 다르다.
- 발음·강세 차이는 글로는 보이지 않지만, 의미를 크게 바꾸기도 한다.
- “수고했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조심히 가세요” 같은 표현은 문장보다 상황을 떠올려 번역해야 자연스럽다.
👉 이렇게 해서 Series 1: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영어는
문법, 어휘·표현, 콩글리시 & 실생활 영어까지 한 번에 연결되었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영어의 구조·메커니즘 자체를 깊이 있게 다루는 English Mechanism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