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버진 호텔 38층의 밤: 첫 Mocktail과 사우디 제다 2박 3일 여행권 당첨

I was invited to “Runway to Riyadh,” a special evening event hosted by Virgin Atlantic and the Saudi Tourism Authority, held at Virgin Hotel New York on Monday, December 8, 2025.
저는 2025년 12월 8일 월요일 저녁, 뉴욕 버진 호텔에서 열린 Virgin Atlantic과 사우디 관광청의 특별 이벤트 ‘Runway to Riyadh’에 초대받아 다녀왔어요.
뉴욕 버진 호텔 38층의 밤: 첫 Mocktail과 사우디 제다 2박 3일 여행권 당첨

버진 호텔에서 시작된 한 겨울 밤
12월 8일 저녁, 뉴욕 Virgin Hotels 에서 열린
버진 아메리카 항공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어 회사의 디너 이벤트에 다녀왔어요.
호텔 입구에 환하게 빛나는 “Virgin Hotels” 네온사인과
레드 카펫이 깔린 출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벌써부터 “오늘 밤은 좀 특별하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Stepping into Virgin Hotels felt like walking into a different world for the evening.

38층에서 내려다본 뉴욕의 밤
행사는 버진 호텔 38층에서 진행되었어요.
천장이 아주 높고 황금빛 샹들리에와 긴 하얀 커튼이 어우러진
따뜻하고 세련된 공간이었습니다.
빨간 테이블보가 씌워진 원형 테이블들이 곳곳에 놓여 있고,
여러 항공사와 투어 회사에서 온 사람들이
한 손에 잔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하고 있었어요.
배경에는 여행지 홍보 영상이 크게 흐르고 있어서
“아, 정말 여행 업계 사람들의 모임이구나” 하는 느낌이 났습니다.
The 38th floor was filled with warm lights, red tablecloths, and conversations about future travels.

창밖으로 보이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창가 쪽으로 가보니, 유리창 바로 앞에
Empire State Building 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어요.
실내 조명이 유리에 비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행사장의 불빛이 겹쳐 보이는데,
마치 두 세계가 한 장면 안에 겹쳐 있는 것 같았어요.
From the 38th floor, the Empire State Building felt so close, as if it was part of the room.
뉴욕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와
행사장 안의 따뜻한 온기가
유리창 한 장 사이로 맞닿아 있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서버들이 서빙하던 hors d’oeuvres
리셉션 동안에는 음식이 뷔페처럼 차려져 있는 방식이 아니라,
호텔 서버(servers) 들이 쟁반을 들고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한 입 크기로 준비된 음식을 나누어 주는 방식이었어요.
영어로는 이런 걸 보통
hors d’oeuvres (오르되브르)
또는 passed hors d’oeuvres
라고 부르는데, 케이터링이 들어간 행사나 호텔 리셉션에서
자주 보이는 서비스 방식이에요.
서버들이 쟁반을 들고 다니면서
- 한 입 크기의 치킨
- 새우 요리
- 작은 핑거푸드 스타일의 음식들
을 “Would you like some?” 하고 권해 주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한두 개씩 집어 들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서 먹는 분위기였어요.
Servers walked around with trays of hors d’oeuvres, including chicken, shrimp, and other bite-sized dishes.
앉아서 코스로 정식 디너를 먹는 자리와는 또 다른,
조금 더 자유롭고, 네트워킹에 초점이 맞춰진 리셉션 느낌이었어요.

제 인생 첫 Mocktail – Ginger–Pear Mocktail
이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제 인생 첫 Mocktail 이었습니다.
바에서 추천해 준 메뉴는 Ginger–Pear Mocktail.
길쭉한 유리잔에 얼음이 가득 담겨 있고,
아래쪽에는 은은한 색의 배(pear) 주스,
위쪽에는 톡 쏘는 진저 계열 탄산이 올라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위에는 설탕에 절인 생강(candied ginger) 슬라이스가
살짝 꽂혀 있었죠.
I had a ginger–pear mocktail with candied ginger on top — light, fruity, and slightly spicy.
첫 모금은 배의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고,
마지막에는 생강의 알싸한 향이 올라와서
“술 없이도 충분히 기분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Mock + Cocktail = Mocktail
그날 처음 Mocktail을 접하는 분도 계셨을 것 같아서,
간단히 정리해 보면:
- Mock: 흉내 내다, 모조의
- Cocktail: 술이 들어간 칵테일
두 단어가 합쳐져서 Mocktail 이 되었고,
겉모습은 칵테일과 비슷하지만,
알코올(술)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칵테일 스타일 음료를 말합니다.
A mocktail is a non-alcoholic cocktail — all the flavor and mood, without the alcohol.
과일 주스, 탄산수, 시럽, 허브를 섞어서 만들고,
잔 모양이나 데코레이션(레몬, 라임, 허브, 과일 조각)은
일반 칵테일처럼 예쁘게 꾸며줘요.
요즘은 종교·문화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거나,
운전 때문에 술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이런 논알콜 음료 문화가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아요.

추첨의 마지막 반전 – 제다 2박 3일 여행권 당첨
행사 마지막에는
세 개의 투어 회사가 협찬한 경품 추첨 시간이 있었어요.
각 회사에서 한 명씩, 총 세 명을 뽑아
각기 다른 투어 패키지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였죠.
이름이 하나씩 불릴 때마다
다들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면서도,
속으로는 ‘혹시 내 이름도 불리려나…?’ 하는 기대가 있었을 거예요 😊
그리고 저는 정말 믿기지 않게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 2박 3일 호텔 포함 여행권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I was selected as one of the three winners and received a 2-night, 3-day trip to Jeddah, Saudi Arabia, including a hotel stay.
순간 너무 놀라서
“정말 제 이름 맞나요?” 하고 다시 한 번 확인했을 정도였어요.
뉴욕의 어느 겨울밤, 버진 호텔 38층에서
Mocktail을 마시며 행사를 즐기다가
갑자기 제다 여행 티켓까지 얻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Mocktail 한 잔이 남겨 준 것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참 ‘알코올 없이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밤’ 이었다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38층 행사장,
진저–페어 Mocktail의 상큼한 맛,
서버들이 쟁반에 담아 서빙해 주던 따뜻한 hors d’oeuvres,
여행 업계 사람들과의 대화,
그리고 예상치 못한 사우디 제다 2박 3일 여행권까지.
언젠가 이 여행권을 실제로 사용해서
제다의 바다와 골목을 걸어보게 된다면,
아마 그때도 오늘 밤의 Mocktail 한 잔이
함께 떠오를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Sometimes, a simple drink and an unexpected moment can open a new door in your travel story.
© MisoEnglish / Michelle Kim. This is original content written by the author. Unauthorized reproduction or full reposting is prohibited. You may quote short parts only with clear credit and a link to the original post. 이 글은 작성자가 직접 집필한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전체 복제·무단 재게시를 금하며, 일부 인용 시에는 반드시 출처(MisoEnglish)와 링크를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