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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말고 '덩어리'로 훔치세요

slowblooms 2025. 11. 26. 03:03

영어, 단어 말고 '덩어리'로 훔치세요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만능 청크 BEST 5)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영어를 “레고 조립(구조 + 청크)”으로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5가지 바닥판(문장 구조) 준비되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그 위에 꽂을 “블록(청크)”이 필요합니다.

 

단어 하나하나(apple, go, study…)는 너무 작아서,
그것만 가지고 문장을 만들려면 한세월이 걸립니다.

 

원어민들은 이미 조립된 “반제품 블록(Chunk)”을 씁니다.
우리는 그걸 그대로 가져와서, 그냥 자리만 잡아 꽂으면 됩니다.

 

오늘은 제가 입이 닳도록 쓰는,
아니, 한국인이라면 무조건 외워두면 좋은 ‘가성비 갑’ 만능 청크 5개를 소개합니다.


🔧 이것만 알면 문장 50개가 뚝딱!

만능 청크 BEST 5

 

이 청크들은 주로 문장의 맨 앞,
“주어 + 동사 자리”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강력한 녀석들입니다.
(지난 시간에 말한 3번 바닥판(S + V + O)에 특히 잘 꽂힙니다.)


1. I decided to…
나 ~하기로 마음먹었어 

활용도: ★★★★★

설명
내 의지나 계획을 말할 때 이보다 좋은 표현이 없습니다.
‘결심하다’라고 해서 엄청 거창한 게 아니고,
그냥 “나 이거 하기로 했어”에 가장 가까운 표현입니다.

 

조립해 볼까요? (3번 바닥판: 주어 + 동사 + 목적어)

  • (청크) I decided to + go on a diet.
    → 나 다이어트하기로 했어.(식단 조절을 하기로 했어.)
  • (청크) I decided to + quit my job.
    → 나 퇴사하기로 마음먹었어.
  • (청크) I decided to + learn English.
    → 나 영어 배우기로 했어.

 


2. I’m trying to…
나 ~하려고 노력 중이야 / ~해 보려고 하는 중이야

활용도: ★★★★★

설명
지금 뭔가 하고 있거나, 애쓰고 있는 상황을 설명할 때 씁니다.
딱딱한 I study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영어”에 가깝습니다.

 

조립해 볼까요?

  • (청크) I’m trying to + fix it.
    → 나 이거 고치려고 하는 중이야.
  • (청크) I’m trying to + understand you.
    → 난 널 이해해 보려고 노력 중이야.
  • (청크) I’m trying to + save money.
    → 나 돈 좀 아껴 보려고.

3. Do you want me to…?
내가 ~해 줄까? / 내가 ~하길 원해?

활용도: ★★★★☆

설명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면서 내가 무엇인가 해주려 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한국식으로 Shall I…?를 남발하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자주 쓰입니다.

사실은 5형식 구조지만,
어려운 용어 몰라도 “Do you want me to + 동사”라는 하나의 블록으로 외우면 됩니다.

 

조립해 볼까요? (5번 바닥판 응용: S + V + O + OC 느낌)

  • (청크) Do you want me to + help you?
    → 내가 도와줄까?
  • (청크) Do you want me to + pick you up?
    → 내가 데리러 갈까?
  • (청크) Do you want me to + leave?
    → 내가 나가주길 원해?

4. It takes time to…
~하는 데 시간이 걸려

활용도: ★★★★☆

설명
시간과 관련된 말은 일상에서 정말 많이 쓰입니다.
주어를 뭘로 할지 고민하지 마세요.
그냥 It takes time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조립해 볼까요?

  • (청크) It takes time to + get there.
    → 거기 가는 데 시간 좀 걸려.
  • (청크) It takes time to + get used to it.
    → 그거 적응하는 데 시간 걸려.
  • (청크) It takes time to + heal.
    → 치유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5. You don’t have to…
너 굳이 ~안 해도 돼

활용도: ★★★★★

설명
상대방의 부담을 덜어줄 때 쓰는 아주 매너 있는 표현입니다.
must not처럼 “하면 안 돼!”라는 금지가 아니라,
“그럴 필요 없어”라는 배려 섞인 허용에 가깝습니다.

 

조립해 볼까요?

  • (청크) You don’t have to + worry.
    → 걱정 안 해도 돼.
  • (청크) You don’t have to + hurry.
    → 서두를 필요 없어.
  • (청크) You don’t have to + apologize.
    → 사과할 필요 없어.

💡 오늘의 미션: “눈” 말고 “입”으로 조립하기

눈으로 보고 “음, 쉽네” 하고 넘기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그건 레고 설명서만 보고, 실제 조립은 안 한 것과 똑같습니다.

 

지금 당장, 위 5개 청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골라
문장 3개만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꼭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해보세요.

I decided to…
I decided to…
I decided to…

 

입에 붙는 순간, 그 청크는 여러분의 평생 자산이 됩니다.

*** 발음 팁 추가: 

  • decided to는 [디사이디드 투]가 아니라 [디싸이리루] 처럼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영어 문장을 볼 때 이제는
“이 단어가 무슨 뜻이지?”보다
“이건 몇 번 바닥판 + 어떤 청크지?”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그 순간부터 영어를 보는 뇌가 달라집니다.

 

여러분이 만든 문장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직접 ‘교정 서비스(AS)’ 해드릴게요!


다음 시간에는 오늘 배운 청크들을
더 길~게, 더 자연스럽게 늘려서,

원어민처럼 부드럽게 이어 말하는
‘접착제(전치사 / 접속사)’ 기술

 

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 MisoEnglish / Michelle Kim. This is original content written by the author. Unauthorized reproduction or full reposting is prohibited. You may quote short parts only with clear credit and a link to the original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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