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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와 친하자 – Let’s Be Friends with Verbs 본문

동사와 친하자 (Let’s Be Friends with Verbs)
by Michelle Kim
우리는 영어 문법을 떠올리면 보통 “외워야 하는 규칙”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깊게 들어가 보면, 영어 문법은 사실 규칙이 아니라 “움직임을 설명하는 언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움직임의 중심에는 언제나 동사(verb)가 있습니다.
1. 문법이 아닌, ‘움직임의 언어’
명사는 사물을 가리키고, 형용사는 그것이 어떤지를 말해주지만, 문장을 앞으로 밀어주는 건 동사예요.
동사가 없으면 문장은 멈춰 있고, 동사가 들어오는 순간 문장이 살아서 움직입니다.
영어의 기본 동사 be / do / have도 사실 단순한 문법 요소가 아니라, 각각 존재하기 / 행동하기 / 소유하기라는 삶의 방식이에요.
2. 동사는 시간 위를 걷는다
영어가 한국어와 다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영어는 시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언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동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면서 사람의 행동을 시간 위에 올려놓습니다.
I study English. → 지금 하는 일
I studied English. → 과거에 했던 일
I will study English. → 앞으로 할 일
이렇게 보면 영어는 사실 “무엇이 있었는가”보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더 궁금해하는 언어예요. 그래서 영어 화자들은 습관처럼 이렇게 묻죠.
“What happened?”
“What’s going on?”
이건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행동 중심 사고예요. 동사를 중심에 두면 이게 보입니다.
3. 동사는 감정의 온도를 바꾼다
우리가 앞에서 정리한 것처럼, 조동사(modal verb)는 동사 위에 얹는 감정 조절기예요.
You must go. → 반드시 가야 해 (강함)
You should go. → 가는 게 좋겠어 (조언)
You might go. → 가도 될지도 몰라 (가능성)
똑같이 “가라”는 말인데, 조동사 하나 때문에 말의 분위기와 관계의 거리감이 완전히 달라지죠. 이게 바로 동사는 문법을 넘어서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도구라는 증거예요.
4. 동사는 상상의 문을 연다 (가정법)
가정법까지 오면 동사는 현실을 떠납니다. 이제는 있는 그대로가 아니라, 있었으면 하는 일을 말하게 돼요.
If I were you, I would rest.
(내가 너라면 쉴 텐데.)
이 문장은 사실을 말하는 게 아니라 배려를 말하고 있어요. 직접적으로 “너 쉬어라”라고 안 하고, “내가 너라면”이라고 둘러서 말하는 거죠. 가정법은 그래서 공손함, 후회, 소망 같은 미묘한 감정을 담을 때 필수예요.
5. 그럼 어떻게 ‘동사와 친해질 수 있을까?’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어요.
- 문장을 볼 때 먼저 동사를 본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그 동사가 언제 일어나는지 본다. (시제·조동사)
- 그 일이 왜 일어나는지 본다. (to부정사, 분사구문)
- 그리고 그 말투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본다. (가정법, 공손 표현)
이 순서로 보면 문법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동사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하나의 지도’처럼 보이게 됩니다. 바로 그걸 위에서 만든 The Verb Master Map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거고요.
6. 결론 – 동사는 문장의 심장이다
명사가 몸이라면, 동사는 심장입니다. 심장이 뛰어야 몸이 움직이듯, 동사가 살아 있어야 문장이 살아납니다.
Grammar builds the body, but verbs make it alive.
(문법은 몸을 만들고, 동사는 그 몸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영어가 어렵게 느껴질 때마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아, 이 문장에서는 동사가 무슨 역할을 하고 싶어 할까?”
그 질문 하나만 생기면, 영어는 더 이상 외울 것이 아니라 대화할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진짜로, “동사와 친해진” 거예요. 🌿
© Michelle Kim · Miso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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